챕터 49

셀레네

다리우스는 군중을 상어가 겁에 질린 참치 떼를 가르듯이 헤쳐 나갔다. 그는 누구도 밀어낼 필요가 없었다.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했다.

록시와 잰더는 그리 멀지 않은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의 움직임은 날카롭고 긴장감이 넘쳤다. 마치 우리 주변을 맴도는 포식자들 같았다. 록시의 눈은 여기저기 날카롭게 움직이며, 가까이 다가오는 웨이터들을 시각적으로 샅샅이 훑고 있었다. 그녀의 어깨는 귀에 닿을 듯이 올라가 있었고, 그녀의 표정은 마치 폭탄 해체 전문가가 짓는 표정과 같았다.

잰더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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